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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여전히 저는 친생가족을 만나고 싶습니다. 희망을 품고 다시 한번 가족 찾기를 시도합니다."
미국으로 입양된 애나 마거릿 월스(입양서류 이름: 김소영·38) 씨는 20일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보장원에 따르면 월스 씨는 1987년 2월 2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태어나 이튿날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다.
병원에서 그의 이름은 홀트에 인계될 당시의 이름과 달랐다고 한다. 김소영이라는 이름은 홀트의 사회복지사가 지어준 것이다.
그는 출산 예정일보다 한 달께 일찍 태어난 조산아였으며,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2.2㎏였다.
입양서류 상 친생부모에 관한 정보는 친어머니 27세, 친아버지 32세라는 점과 형제자매가 두 명 있다는 내용뿐이다.
그는 1987년 6월 18일에 미국으로 입양돼 미시간주에서 자랐다.
미시간 주립대에서 환경 경제와 정책 학위를 취득했으며,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에서 공공행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텍사스에 살고 있으며,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둔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10년 전 홀트를 통해 친가족 찾기를 시도했으나 입양 당시 친부모님이 남긴 연락처가 허위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친생 가족을 찾는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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