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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가 20일 연 '청년의 날 함께 나누는 비빔밥' 행사 모습. [촬영 박수현]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에게 비빔밥을 대접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오후 2시부터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청년의날 함께 나누는 비빔밥' 행사를 열고 159명에게 비빔밥과 과일 등을 제공했다. 159명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수다.
참여 유족 10여명은 밥, 무생채, 콩나물, 호박 채 볶음, 소고기, 상추, 김 가루, 계란프라이 등 재료를 각자 집에서 준비해 왔다.
그간 유가족 간담회에 도움을 준 대학생과 추모제에 참여했던 청년들, 시민단체 관계자와 진보당의 손솔 의원 등이 '손님'으로 와 밥그릇을 비웠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희생자 대부분이 청년 나이대이기도 하고, 지난 3년간 연대해준 청년들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사 희생자 고 진세은씨의 고모 진창희씨는 "딸 같고 아들 같은 아이들이 밥을 맛있게 먹을 때 기분이 좋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런 나눔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가 20일 연 '청년의 날 함께 나누는 비빔밥' 행사 모습.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제공]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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