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보면 잠오는 사람 모여라' 한강 잠퍼자기 대회 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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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지난해 봄 전국의 '잠 고수' 100명이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친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올해는 150명 규모로 커져 가을에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책만 보면 잠 오는 사람 모여라'를 주제로 '2025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 참가 접수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책읽는 한강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접수 결과 총 1만533명이 몰려 경쟁률이 70대 1을 훌쩍 넘겼다.

대회 참가자들은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깊은 잠에 빠져야 수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참가자들의 숙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음치 노래'를 틀고, '코 고는 소리'와 '모깃소리'까지 재생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준다.

1위는 코자아 식물성 멜라토닌 젤리 1년분과 필로우미스트 1박스 등 총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는다. 2위 상품은 스파알 포터블 베개 마사지기, 3위는 슬립앤슬립 경추 베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바쁜 일상 속 한강공원을 찾는 여러분이 잠시 쉬어가실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