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미술 '가락시장 정수탑'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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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어워드·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이어 3관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수상에 이은 3관왕 쾌거다.

가락시장 정수탑은 1986년 건립 후 2004년 기능을 상실해 20여년간 방치되던 시설이었다.

시는 이곳에 공공미술의 방식을 적용, 세계적인 환경예술가 네드 칸의 '비의 장막(Rain Veil)'과 100명의 시민이 함께 만든 '바다의 시간'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주변 녹지 약 7천㎡는 송파구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협력으로 가로정원이 조성돼 예술과 휴식이 있는 쉼터가 됐다.

올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노을공원과 선유도공원에서 진행됐다.

노을공원의 '새로운 지층'(김효영)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공간의 의미를 담아 흙을 층층이 다져 올려 만든 아트 파빌리온이다.

자연소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는 감성과 휴식,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그늘을 제공한다.

선유도공원의 '그림자 아카이브'(김아연)는 햇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청사진 기법으로 기록해 병풍과 벤치 형태의 작품으로 구현했다.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작품인 '선유동화'(레벨나인)도 선유도공원에 마련됐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공간, 공원, 광장, 수변 등에 예술과 자연, 시민이 하나 되는 공공미술을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