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잠실 무인창고서 도난당한 68억원…경찰, 범죄수익 가능성 수사

입력 2025-09-18 17:29:1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관리하던 무인창고서 수십억 훔친 40대 징역 4년

(서울=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수십억원을 훔친 창고 관리 직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직원은 현금 67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현금. 2025.4.24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무인 창고에 보관돼있다가 도난당한 현금 수십억원에 대해 경찰이 범죄수익금일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현금 주인인 30대 A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창고에 보관 중이던 68억원이 사라졌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창고 관리 직원인 40대 심모씨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심씨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4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해외에 머무르며 피해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데 의구심을 품고 이후에도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갔다. 거액을 은행이 아니라 이삿짐 등을 취급하는 무인 창고에 보관한 이유에 대해서도 소명을 요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자영업자라며 현금 출처에 대해서는 사업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심씨로부터 압수한 현금 39억여원을 A씨에게 돌려주지 않고 출처를 추적한 끝에 범죄와 연관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에는 귀국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출처를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압수한 현금을 몰수·추징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way777@yna.co.kr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