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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 마음건강 상담·300명 고립은둔 극복…서울시 '청년동행'

입력 2025-09-2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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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분야 청년정책 성과 소개




기념 촬영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청년 시정체험 아르바이트' 250여 명과 특강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2.13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청년의 날(9월 20일)을 계기로 마음돌봄·고립은둔·자립준비·가족돌봄 4대 분야 '청년동행' 정책의 그간 성과를 21일 소개했다.


시는 진로, 취업 등 생애 전환기에 놓인 청년에게 무료로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청년 4만여명에게 30만건의 상담을 지원했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 1만47명 중 3천889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 각각 13%, 17% 높아지고 삶의 만족도는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우울감(18%↓), 불안감(19%↓), 스트레스(11%↓), 외로움(12%↓)은 감소해 유의미한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시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단위 거점기관에서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5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의료, 문화 등 분야별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42개 공공·민간기관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지금까지 3천600여명의 청년이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이 중 300여명이 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참여 청년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이 각각 20% 감소하고 자기효능감은 19.6% 증가하는 등 회복 효과도 뚜렷했다.


지난해부터는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과 주변인으로 정책 영역을 확대해 1천여명의 가족이 고립·은둔에 대한 이해 교육, 자조모임 등을 폭넓게 지원받았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으로는 생활 안정을 위한 자립정착금 등이 있다.


2021년 500만원에서 2024년 2천만원까지 늘려 전국 최대 규모로 지원하고, 자립수당 역시 2022년 35만원에서 2024년 50만원으로 증액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수립한 자립준비청년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2028년까지 4대 분야 12개 중점과제에 총 1천65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1천2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에도 힘써왔다.


2023년 이후로 총 1천57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해 3천328건의 공공·민간 서비스를 연계했다.


지난해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여 이후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68.4%), '돌봄 부담이 감소했다'(53.2%)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시는 가족돌봄청년을 돕고자 하는 공공·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의 생계비 장학금 지원에서 자산 형성, 심리상담, 가사 지원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되고 내일을 향한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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