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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지하에 48만t 빗물그릇 만든다…서울시 계획

입력 2025-09-18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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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 대비…용산국제업무구역 연내 기반시설 착공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강남역 일대 지하에 빗물배수터널이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830-23번지부터 서초구 반포동 15-2번지 반포 유수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지하 공간과 일부 어린이공원 지하, 반포IC 램프 지하를 지나는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강남역 일대를 대상으로 침수 피해 예방과 하수도시설 부하 저감을 위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설치 구간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반포유수지까지 본선 4천518m, 지선 1천282m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로 빗물 저류 용량은 48만5천t이다.


이번에 결정된 빗물배수터널은 기습 폭우 시 기존 하수관로의 빗물을 수직구를 통해 터널로 유입하고, 반포유수지에 설치된 수직구를 통해 반포천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한양대 도시계획시설 및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안도 가결됐다.


교육·연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행당동 산22-1 외 1필지를 학교시설로 편입한다는 게 핵심이다.


추가되는 부지 면적은 약 5천㎡로, 시는 이 일대 특성을 고려해 녹지보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 새로 들어서는 한양사이버대 사이버3관은 연면적 약 1만7천㎡(지하 3층, 지상 6층), 자연대과학관은 연면적 약 2천㎡(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다.


2026년 11월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성동구 행당동17번지, 한양대학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향후 들어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보행 체계를 조성하는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용산역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하고 지상에 열린 공간을 확보한다는 게 핵심이다.


건축물 사이로 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획지 계획을 짰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용산역 정비창 부지를 일·주거·여가 기능이 융합된 '입체복합 수직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발계획 변경 고시를 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치열한 국제도시 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도록 10년 이상 방치돼 온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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